남해시대/김만중 생애 담은『남해의 고독한 성자』출간 서포 김만중의 일대기를 다룬 변영희의 장편소설『남해의 고독한 성자(聖者)』가 지난달 22일 출간됐다. 변영희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병자호란 당시 피난길 선상(船上)에서 태어나 노도 섬의 초옥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의 서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유배지에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고 소설 『구운몽』을 집필하며 절망의 상황을 이겨내는 서포 김만중의 모습을 세필화처럼 정밀하게 그려냈다. 박성재 한국유배문화연구소장은 "작가는 남다른 직관력으로 김만중이 남해 적거 시절 유배 현장에서 겪은 불승과의 교유, 평소 호형호제했던 약천 남구만과의 문학적 교감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면서『구운몽』을 창조해가는 과정을 누구나 알기 쉽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고 평한다. 특히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