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황홀해서 내 안목, 관점으로 보건대 노벨문학상에 버금가는 굉장한 작품,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저명 작가를 만난 것 같다. 그 작가와 그 작품을 만나던, 그날 그 시간은 나에게 지천태의 평화였다. 드물게 지천태를 만나 느긋한 기분이었다. xx 寺 신도회장님은 교량역할이랄까. 전에 그분을 따라가면 글감이 가을 산에 알밤 벌어지듯 툭툭 터지는 것 같았다. 지리산 골짜기 수월선방에 들앉고 싶을 만큼 쾌적하고 편안했다. 두 분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로 만나자마자 이야기꽃을 피운다. 식사를 주문해놓고 두 분에게 가져온 책을 드렸다. 나는 그 작가의 책을 받았다. 나와 그 작가의 소개는 신도회장님이 앞장 섰다. 모두 극찬이었다. 나는 민망했다. 그 작가는 30 초반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드날렸다. 현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