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갔다. 며칠 전 백화점에서 전화가 왔다. 카드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카드를 재 발급해 드리겠다. 카드를 우편으로 받겠느냐, 아니면 백화점을 방문할 것이냐고 물었다. 바로 전날은 코로나19 이후 거의 발길을 끊은 것과 마찬가지인 매장에서 세일 행사를 알려왔다. 세일 행사때는 당연히 백화점 인근에 사는 여인들이 아침 설거지를 마치고 단체로 몰려갔다. 걸어서 10분 정도면 백화점엘 갈 수있었다. 백화점이 집 가까운 데 있어 이웃들과 오며 가며 놀이터처럼 자주 들렸다. 살림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백화점의 우아한 환경을 누렸다. 매번 홀린듯이 옷을 사는것은 재은이 엄마였고 성격이 화끈, 쾌활한데다 옷을 사서 기분이 좋은 그녀가 밥을 사곤 했다. 사람들은 옷 샘이 많은가. 평소에 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