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맞으러 갔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무던히 쑤시고 저려서 침맞으러 갔다. 침을 맞으러 가기 전에 나는 우리 동네 정형외과를 먼저 갔었다. 가자마자 X-RAY를 하므로 뼈는 부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관절염이라고 했다. 불편하고 밤에는 더 많이 아팠다. 주방에서 일을 하다가 그릇을 바닥에 떨어트리고, 엎지르고 불안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릇이야 깨지면 다른 그릇이 또 나올 데가 있고, 엎지르면 그 음식 새로 만들면 된다. 그러나 내 손가락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으니 딱하다. 이른 아침 정형외과는 비교적 한산했다. 코로나19에 여간 아프지 않고서는 사람들이 병원에 오지 않는가. 나는 전신 안마를 받으며 소위 물리치료를 했다 아픈 손가락에다 막대같은 걸 대고서 전기기구를 연결하는 것이다.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