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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어린이의 죽창 훈련.. 일본인 소녀가 겪은 전쟁 [일본史람]박광홍 입력 2022.05.28. 20:0/변문원옮김

10세 어린이의 죽창 훈련.. 일본인 소녀가 겪은 전쟁 [일본史람]/변영희 옮김 박광홍 입력 2022.05.28. 20:09 [일본史람] 전쟁과 폭력으로 점철된 기억, 88세 할머니의 증언 [박광홍 기자] ▲ 교토의 100년 고서점 '대학당 서점' 책방을 운영하는 타카하시 미치코(가명, 88세)는 현재 고령으로 인해 폐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 박광홍 일본 교토 시내에 있는 헌책방 '대학당 서점'이 문을 연 지도 어느덧 100년이 넘어간다. 그 사이 일본은 전쟁과 패전, 전후복구와 고도경제성장의 격동기를 거쳤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은 변함없이 책방의 서재를 찾았다. 대학당 서점은 일본의 근현대사 그 자체와 함께해 왔다. 시부모로부터 대학당 서점을 이어받은 남편마저 세상을 떠..

카테고리 없음 2022.05.29

"한국인들의 미소 속에는 균열과 얼룩이 있다"/변문원옮김

"한국인들의 미소 속에는 균열과 얼룩이 있다"/변영희 옮김 광주·이상원 기자 입력 2022.05.28. 08:43 안톤 숄츠 기자가 쓴 〈한국인들의 이상한 행복〉은 한국인의 불행에 대한 보고서다. 그는 이 나라 사람에게 "달콤한 미소에 감춰진 균열, 완벽한 웃음 속에 비친 얼룩"이 있다고 썼다. 독일 출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안톤 숄츠 기자는 우리 사회의 온갖 면모를 목격해온 이방인 관찰자다. ⓒ시사IN 윤무영 한국인들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 (SDSN)의 2021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한국의 행복지수 평균은 세계 149개국 중 62위이다. OECD 국가로 비교 대상을 줄이면 ‘불행’에 가깝다. 37개국 중 35위. 그리스와 터키만 한국 ..

카테고리 없음 2022.05.29

인사동의 하루

인사동의 하루 바람 자고 하늘 맑았다. 약속이 없더라도 인사동에 나가 서울 바람을 쏘이고저 했다. 글 읽고 쓰는 노고가 감기를 불러올까 지레 걱정하여 다른 방법을 연구한 것이었다. 마침 그때 전화가 왔다. 8시도 안 된 시간, 나무갤러리의 연꽃 사진전시회를 알려주었다. 오늘이 마감이라고. 서울에 가면 내 코스는 지정돼 있었다. 언제나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조계사였다. 아득한 그 옛날 혹 보천교普天敎 신도였던가. 이상하리만큼 조계사에 가면 외갓집처럼 마음이 푸근했다. 일제강점기 시대 보천교의 교주, 그를 일경에 밀고한 자는 누구였을까. 그는 곧바로 잡혀 화형에 처해졌다. 당시 최고의 세勢를 누리던 우리나라 토종 종교? 보천교는 파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보천교의 웅장한 건물이 파괴되면서 기둥을 비롯 그 ..

카테고리 없음 2022.05.17

가사노동에 임금 주면 '집에서 논다' 조롱 사라질까/변문원퍼옴

가사노동에 임금 주면 '집에서 논다' 조롱 사라질까 한겨레 입력 2022.05.14. 18:06 수정 2022.05.14. 21:46 [[한겨레S]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한겨레S]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가족의 삶을 유지하는 여성의 노동 '네덜란드 집..' 속 청소하는 하녀 경건하고 기품있게 그려지지만 산업화 이후 여성의 '공짜 일' 이어 제3세계 여성에게 전가된 가사노동 피터르 얀선, , 1668~1672년, 캔버스에 유채, 러시아 에르미타주 미술관. ☞한겨레S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bit.ly/319DiiE 19세기 영국 런던, 해나 컬윅이라는 하녀가 있었다. 21살이던 1854년 어느 날, 컬윅은 중산층 변호사였던 아서 먼비를 우연히 만났고, 이후 연인이 되었다. 그런데 둘의 관계는 ..

카테고리 없음 2022.05.15

역사의 무대에서/박노해시인/변문원옮김

역사의 무대에서 박노해 역사는 자기 방식으로 일을 해요 하늘은 다른 길로 뜻을 이뤄가요 한 시절 악의 세력이 승리해도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오래 절망하지 말아요 그들은 지금 자신들을 통해 거짓과 죄악의 실체를 드러내며 역사의 무대에서 자기 배역을 충실히 수행하는 중이니까요 역사는 돌아서 보면 장엄하고 아름다운 연극이죠 선도 악도 어쩌면 하나의 배역 성취도 고난도, 승리도 패배도, 하나의 낮과 하나의 밤이죠 그러니 희극에 도취하지 말아요 그러니 비극에 낙담하지 말아요 어둠 속에서 패배 속에서 서로 함께 묵묵히 걸어가요 밤이 오고 또 밤이 오고 별이 뜨고 아침이 와요 또 봄이 오고 또 새날이 와요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역사의 무대에서’ 신작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수록 詩

카테고리 없음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