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오래 만나지 못했던 후배 네 집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한낮인데도 2호선 지하철 안은 많은 승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동행한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며 합정역 근처에 이르렀을 때였다. 갑자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정거장도 아니고 어중간한 지점이었다. 아마도 무슨 .. 카테고리 없음 2014.05.06
변영희 제4수필집<엄마는 염려 마>/문학방송 刊 작가의 말 ‘행복으로 가는 길라잡이’ 책(전자책)을 내려는 내 마음이 특별하다. 기막힌 슬픔을 겪을 때 사람들은 정처 없이 길을 떠나거나, 혹은 밤새워 술을 마시면서 친구에게 하소연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큰 슬픔이 해소되거나 소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글과 .. 카테고리 없음 2014.04.28
오래 잊고 살던 나 오래 잊고 살던 나를 만났다. 정말 오랜만이이다. 나는 반갑게 손을 내밀어 인사했다. "그동안 어디를 갔었나?" 뻔히 알면서도 물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을 하며 지냈나?" 역시 속 들여다 보이는 뻔한 질문이었다. 어디를 간 것도 없고 무엇을 한 것도 아닌데 세월은 벌써 저만치 가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1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