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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충전] 잣의 고장…경기도 가평으로 떠나는 여행/KBS 원문
능엄주
2018. 11. 21. 13:41
[정보충전] 잣의 고장…경기도 가평으로 떠나는 여행
[앵커]
잣나무 숲으로 알려진 경기도 가평에선 요즘같은 날씨에도 나비들의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고, 하늘을 직접 날아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정보충전에서 잣나무숲과 나비, 그리고 열기구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 가평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체 면적의 83%가 산으로 이뤄져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풍광이 돋보이는 경기도 가평입니다.
전국 100대 명산 중 5개의 명산을 가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에는 수령 80년 이상의 잣나무 숲, 축령백림이 있습니다.
천연삼림욕장이죠.
먼저, 잣나무 숲속 탐방로를 걸어 봅니다.
국내 최대 잣 생산지인 만큼, 한겨울에도 잣나무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고요.
쭉쭉 뻗은 잣나무 사이, 잣 향기를 마시며 거닐다 보면 팍팍한 일상도 잊힐 것 같죠.
게다가 가벼운 스트레칭도 곁들이면 피로했던 몸과 마음이 금방 풀어집니다.
[이석탄/경기도 가평군 : "해 보니까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도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이번엔 쌀쌀한 날씨를 잠시 피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가봅니다.
커다란 온실의 푸른 숲속엔, 아름다운 나비가 가득 날아다닙니다.
사계절 내내 꽃향기에 취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갖가지 무늬의 나비 감상도 이곳의 백미입니다.
[이승진/나비연구가 : "1년 내내 20~30여 종의 국내 나비가 서식하고 있고 직접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흡밀하는 모습,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에서 나비가 되는 모습을 직접 보시고 체험하실 수 있는 나비 생태 체험장입니다."]
무늬가 아름답고 신비한 왕나비는 산 능선, 정상의 숲에서만 서식하는 보기 드문 나비이고요.
독특한 무늬를 가진 돌담무늬나비도 국내에선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귀한 나비입니다.
꼬마 아이들도 평소 보지 못했던 나비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는데요.
이곳에선 나비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죠.
[이은숙/경기도 가평군 : "여기 오면 정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예쁜 나비들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제 온실을 나오면 커다란 광장이 펼쳐지는데요.
바로,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대형 풍선, 열기구 체험인데요.
열기구를 타는 것, 쉽게 하기 힘든 경험이죠.
[서정목/열기구 조종사 : "열기구가 이렇게 서 있는 상태에서 비행이 가능하고요.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저희가 기구를 비행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열기구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구 속 공기를 가열해 바깥 공기와 비중의 차이로 떠오르는 건데요.
["올라간다~"]
지상 150미터 상공까지 올라갑니다.
답답함을 단번에 날릴 만큼 확 트인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진주화/경기도 시흥시 : "오늘 (열기구를) 처음 보고 처음 타봤는데요. 끝까지 올라와 보니까 살짝 무섭기도 한데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맛으로 힐링을 해 볼까요.
가평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잣으로 발효음식과 함께 맛을 냈습니다.
건강밥상을 맛볼 수 있는데요.
잣은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데요.
[정혜리/식당 운영 : "잣은 몸에 좋은 식물성기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끓는 물에 감자를 익히고 곱게 간 잣을 함께 넣으면 담백한 잣 감잣국이 탄생되고요.
간장과 매실발효액에 잣과 참깨를 함께 갈아 섞어주면, 잣 소스가 만들어지는데요.
이걸 샐러드에 살포시 얹으면 고소하고 상큼한 맛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주는데요.
[안상남/경기도 남양주시 : "잣하고 샐러드하고 같이 어우러지니까, 맛이 아주 담백한 게 신선하고 심심하면서 건강에 참 좋은 샐러드 같아요."]
도심과 가까운 청정지역, 가평에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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