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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희 제4수필집<엄마는 염려 마>/문학방송 刊

능엄주 2014. 4. 28. 08:36

 

 

작가의 말 ‘행복으로 가는 길라잡이’

 

 

책(전자책)을 내려는 내 마음이 특별하다.

기막힌 슬픔을 겪을 때 사람들은 정처 없이 길을 떠나거나,

혹은 밤새워 술을 마시면서 친구에게 하소연할 수는 있다.

그렇다고 하여도 큰 슬픔이 해소되거나 소멸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글과 관련된 일, 그동안 써온 글을 묶어 수필집 제4를 내기로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헤맬 때

나는 늘 책상 앞에 앉았다.

 

돌아보면 글쓰기는 나에게 치유의 방편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소설이든 수필이든 글을 쓰고 있을 때가 가장 ‘나’ 일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엄마는 염려 마》의 탄생으로 내 안의 슬픔이 행복으로 치환되기를 바란다.

‘행복으로 가는 길라잡이’

나는 새로 태어난 내 책에 그렇게 별칭을 붙여두기를 희망한다.

오직 행복하고 싶은 마음으로.

                                                     갑오년 봄

                                                        변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