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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은 향기로운 삶의 질서/[大山 김석진 주역강좌] ⑩ 天澤履(천택리)
능엄주
2018. 4. 18. 06:50
[大山 김석진 주역강좌] ⑩ 天澤履(천택리)
예절은 향기로운 삶의 질서
밟는다(履)는 것은 이행하는 것이고 실천하는 것이다. 사람이 무엇 보다 먼저 실천하여야 하는 것이 바로 예절(禮節)이다. 예절은 혼자 있을 때 행하는 것이 아니고 남과 같이 있을 때 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절은 인간사회에서 지켜야할 약속이며 기본 질서이다. 그래서 서로 협동하는 가운데 사람도 모이고 재물도 점차 축적된다는 소축(小畜)괘 다음에 서로가 약속되어 있는 예를 실천하라고 예절괘인 이(履)괘를 놓았다(物畜然後有禮물축연후유례).
주역에는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예절이 있기에 사람다워지고 그 모임이 아름답다(嘉會)고 했다.
사람이 세상을 사는 것은 호랑이 꼬리를 밟은 것과 같아 언제 호랑이에게 물릴지 모르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예절을 지키고 행하면 비록 호랑이 꼬리를 밟았더라도 사람은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위 아래도 모르고 무례하게 함부로 날뛰면 반드시 물린다고 履괘는 말했다. 그러니 얇은 얼음을 밟는 듯 호랑이 꼬리를 밟는 듯 조심 또 조심하면서, 사람의 행동규범인 예를 꼭 실천한다면 사람답게 잘 사는 것이요 마침내 아름다운 삶을 잘 마감하게 된다.
사람은 얼마나 가치있게 세상을 잘 살았느냐로 평가되므로, 자기 이력을 돌이켜보아 두루 예를 지키며 부끄럼없이 잘 살았으면 아름답고 꽃다운 인생을 살았다라고 떳떳하게 말 할수 있다. 그래서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를 강조했다.
예절은 향기로운 삶의 질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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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처 강원일보(201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