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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뢰진괘와 製茶/다음에서 퍼옴

능엄주 2018. 1. 15. 14:41

   중뢰진괘와 製茶

  찻잎이 알맞게 익게 되면 솥에서 퍼내어 덕석에 옮겨 반복적으로 비빈다.

  이렇게 함으로써 찻잎의 표면과 내부의 수분 함량을 균등하게 유지하고 세포조직을 적당히 파괴해 차가 물에 잘 우러나게 하는 과정이 유념이다.

 

  유념은 벼락천둥이 거듭치는 중뢰진(重雷震)괘에 해당한다.

  중뢰진괘는 우레를 의미하는 진(震)괘가 두 개 겹쳐져 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뒤집힐 것 같이 천둥소리가 겹쳐 일어나는 상태를 상징한다.

 

  이럴 때 모든 사람들은 겁내고 두려워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태도로 제사를 거행하여 조금도 예절에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임금이 된다고 한다.(帝出乎震)


   솥에서 덖어낸 찻잎을 덕석에서 서서히 뒤집고 궁글리면서 비비는 작용은 마치 우레가 치듯 찻잎에 충격을 가하는 일이다.

  중뢰진괘는 천둥이 거듭치는 상이므로 찻잎을 비비는 작용을 거듭하여 세포조직이 적당히 파괴될 정도로 해야 한다.

 

  침착하게 유념을 잘 했을 때 어려운 가운데서도 제사를 잘 지낸 사람이 임금이 되듯 좋은 차가 만들어진다.